소노 디자이너 헤비쉘 7기통
이사 갈 계획으로 드럼세트를 거의 다 처분했었는데, 갑자기 다른 사정이 생겨 계속 눌러 살게 됐습니다.
세트를 다시 장만하려니 머리가 몹시 복잡했는데, 가장 만족을 주었던 건 역시 디자이너였습니다.
마침 신품 세트가 존재한다는 희소식을 접하고 망설임 끝에 영입했습니다.
색상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더 큰 불만은 12인치 탐의 저 엄청난 깊이......(사실 이 깊이 때문에 오래 망설였거든요)
10여 년 전, 어렵게 구했던 디자이너부빙가(헤비쉘) 7기통 세트도 저 12인치 탐의 깊이 때문에 끝내 적응 못하고 보낸 적이 있어, 이번에도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
왕년의 뮤지션! 신촌 블루스의 드러머! 그 분께서 제게 하신 말씀......
'엄선생은 디자이너의 가치를 가장 잘 알 만한 사람!' 이라는 칭찬 한 마디에 그냥 취해서
결국 들여왔습니다.
텐션 볼트 다 풀어서 튠세이프부터 일일이 다 장착했고,
신품이지만 오랜 세월의 미세 먼지가 있어, 적당히 닦았습니다.
피니쉬가 화이트 스파클이라, 피아노화이트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자꾸 보니 괜찮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까스로 세팅은 했는데, 역시 많이 높아졌네요.
의자도 높이고, 적응훈련(박찬호는 아니지만)에 돌입했습니다.
번들피 그대로 쓰기로 했고,
하드웨어는 600시리즈와(하이햇스탠드와 스네어스탠드는 500시리즈) 자이언트스텝으로 맞추었습니다.
헤비쉘이라 그런지
라이트쉘보다는 좀더 세게 쳐야 제 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탐마다 여음이 확실히 길게 이어지네요.
잘 쓰다가
몇 년 더 늙어 힘이 빠지면, 훌륭한 후배님께 고이 물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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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기회 되면 견학 한 번 가고 싶습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저 또한 12Ply 이상되는 시그네쳐 탐탐도 두께와 깊이가 2중 클리어 헤드를 장착 해보니 서스틴이 제 귀에는 뮤트에 신경 안쓸 정도로 짧게 들렸습니다.(물론 60대의 스틱킹이 어디 가겠냐마는...)
선생님의 디자이너 헤비 쉘에 화이트 코팅 단피는 탐탐세트에 전체를 두룰땐 깔끔해서 시각적으로 볼땐 훌륭한 화이트펄 디자이너 세팅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가볍다는 느낌보단 두터운 헤비쉘과 메칭이 되어 탐탐소리에 매력이 뚝뚝 떨어질듯 합니다.하지만 클리어 2중피도 8인치 부터 16인치 까지의 센터에 타격할때는 더할나위 없이 환장할 소리가 날듯 합니다.저 또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고 보기 힘든 소너 시그네쳐 호스트링크 세트를 그것도 24인치 투베이스를 밟고 탐탐소리를 에반스 클리어 2중피를 장착해서 6박을 치는순간 .....뚜둑둑
통소리에 감격스런 눈물이 나더군요~(나이먹으니 조그만 일에도 눈물이 겨운) .헤비쉘은 가슴을 후벼파는 드러밍의 마지막 자존심이 될듯 합니다.
저는 헤베쉘에도 2중피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Remo Ambassador Coated 1Ply 단피세트
https://www.drumall.com/shop2/item.php?it_id=202
-Evans G2 Clear세트
https://www.drumall.com/shop2/item.php?it_id=147
-Remo Pinstripe Clear세트
https://www.drumall.com/shop2/item.php?it_id=201
아쿠아리안 단피 클리어도 있네요
https://drumeshop.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789&cate_no=297&display_gro up=1
감사드립니다. 14탐의 서스테인이 의외로 길더군요. 마침 엠퍼러 중고 헤드가 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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